실화
본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모티브가 된 사건은 1872년에 일어났던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사건이다. 다만 실제 사건과의 차이점은 주인공 용구(류승룡)가 정신 지체장애 2급을 가지도 있는 것이다. 1972년 춘천에서 10세 여자아이가 살해를 당했고, 야산에서 발견되었다. 성폭행의 흔적도 있었다. 피해 아동은 파출소장의 딸이었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까지 나서서 당장 잡으라고 분노를 했고, 이에 한 사람이 용의자로 몰리며 자백을 했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후 15년을 복역하고 석방되었다. 이후 자신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항소를 했고, 내막을 보니 당시 사건은 모든 게 조작된 것이고 당사자는 경찰의 고문으로 인해 거짓 자백을 한 것이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까지 모두 조작이었다고 한다. 실제 사건의 주인공은 결국 2011년 무죄를 확정 지었다. 그리거 2013년 약 26억 원의 금액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했으나, 소멸 소효 기간이 끝나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줄거리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 용구는 딸에게 사주고 싶었던 가방때문에 경찰청장의 딸의 사망사건에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용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고 결국 사형선고를 받아 교도소에 수감되고, 혼자 남은 딸 예승이는 보육원에 가게 된다.
교도소에 있던 용구는 어느 날 같은 방을 쓰던 방장을 살리게 되고 방장은 용구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며, 용구는 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후 다른 수감자들의 도움으로 예승은 몰래 교도소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보안과장에서 발각되게 되고, 보안과장에게 미음을 받지만 다른 재소자가 저지른 방화로 죽을 뻔한 보안과장을 구하자 과장 역시 용구를 도우려고 한다. 결국 모든 재소자들이 용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탄원서를 작성하고, 용구가 재심 법정에서 해야 할 말들을 미리 준비하여 알려준다. 그러나 국선 변호사의 무성의한 변론 진행과 경찰청장의 협박, 폭행으로 용구는 정작 준비했던 말들을 하지 못하고, 거짓 자백을 하며 재심에서도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마지막 방법으로 다른 수감자들이 열기구를 만들어 예승과 용구를 탈출시키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하게 되고, 예승의 생일에 용구의 사형은 집행된다. 14년이 지난 후 성인디 된 예승은 사법연수생이 되어 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이용구(류승룡) : 7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 2급을 가진 딸밖에 모르는 팔불출 아빠.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마트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했으나, 누명을 쓰며 사형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예승 (박신혜/ 아역 갈소원) : 용구의 딸로 아역일 때는 6세, 성인이 되며 22세로 나온다. 아빠가 교도소에 수감되자 보호자가 없어 보육원에 가게 된다. 이후 재소자들의 도움으로 아빠와 재회하지만 아빠사 사형된 뒤 보안과장 장민환의 양녀로 입양되어 자란다. 성인이 된 후 사법연수생이 되어 모의재판을 통해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한다.
장민환(정진영) : 용구가 수감된 교도소의 보안과장이다. 과거 친하던 재소자에게서 아들을 잃었다. 초반에는 용구를 사람 취급도 안 하지만, 다른 재소자의 방화로 죽을 뻔한 위기에서 용구에게 구조되어 사연을 알게 된 후로 예승이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게 해 주고, 무죄 증거를 모아주는 등 용구를 돕는다.
흥행 요소
<7번 방의 선물>의 주된 흥행 요소 중 하나는 감동적인 스토리 텔링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가 아닌, 가족애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감동적인 내용이다.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두 부녀의 순수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부당한 처벌에 대한 고발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주연 배우인 류승룡과 박신혜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그들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또 박신혜의 아역인 갈소원 또한 어린아이답지 않은 연기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 주인공 류승룡과 같이 수감 생활을 하는 교도소 동기들이 연기 또한 영화에 재미를 더해 준다.
또 영화는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두루 관람을 했지만 특히 40대 이상 남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공감을 하며 감동을 얻었고, 가족애와 사회적 메시지가 잘 전달되며 가족 단위 관객들도 많이 보았다.
마지막으로 개봉 초기부터 SNS 등을 통해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회적 메시지
<7번 방의 선물>은 단순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를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정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신지체장애인과 그의 부당한 재판 과정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에 대한 고발은 관객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게 충분했다.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