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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줄거리, 시각효과, 명장면, 재난영화의 시작

by 폼므 2024. 5. 31.

 

줄거리

2004년 인도네시아에 역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쓰나미가 오게 되고, 당시 인도양에서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만식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된다. 이 사고로 믿고 의지하던 연희의 아버지도 잃게 되고,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연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인도네시아의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대한민국도 안전하지 않다고 계속 강조하지만 재난 방재청은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하지만, 마침내 일본 대마도가 가라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이 되었고, 여름휴가철 수백만 인파가 모인 해운대에 100m 높이의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로 밀려오게 된다. 

 

 

시각적 효과

<해운대>는 재난 영화답게 풍부한 시각적 효과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매우 현실적이모 몰입도 높은 화면을 표현 했다. 먼저, <해운대>는 넓은 해변과 맑은 바다, 푸른 하늘 등의 자연적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해변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며, 특히 영화의 주요 장면 중 하나인 쓰나미와의 전투 장면을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파도의 험난한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현실적인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어 관객들에게 실제로 파도에 휩쓸리는 듯한 강렬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 해운대의 고층 건물과 도로의 화려한 불빛은 해운대의 밤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해 도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이는 쓰나미가 왔을 때의 해운대와 대비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해운대>는 현실감 있는 시각 효과를 위해 <딥입팩트>, <월드오브투모로우> , <투모로우>, <퍼펙트스톰> 등의 영화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했던 한스 울 리히를 영입하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촬영을 했다. 

 

 

명장면

<해운대>에는 많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장면이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장면을 뽑아보면, 첫 번째는 만식과 연희가 달맞이 언덕에서 쓰나미를 피해 달아나는 장면이다. 먼바다에서부터 시속 800km의 속도로 다가오는 쓰나미를 발견한 사람들이 급하게 달아나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이 장면에서 거대한 쓰나미의 비주얼을 물론이고 파도와 건물이 부딪는 모습, 튕겨나가는 자동차까지 섬세하게 그려져 관객들에게 실제 상황인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준다. 두 번째는 동춘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쓰나미가 덮친 광안대교 위를 도망가는 장면이다. 등장인물들은 쓰나미가 덮친 광안대교 위에서 겁에 질린 표정으로 멈춰있는 자동차 사이를 피해 달아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광안대교는 부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이 장면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높이며 긴장김을 선사했다. 또 쓰나미의 여파로 대형 선박이 광안대교 위에 거꾸로 매달리게 되면서 컨테이너를 고정시켜 놓은 줄이 끊어지며 컨테이너가 광안대교 위로 떨어진다. 이때 그 아래에 있던 동춘이 혼비백산해 추락하는 컨테이너를 피하는 장면이 세 번째 CG 명장면이다. 

 

재난 영화의 시작

2009년에 개봉한 <해운대>는 대한민국의 재난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개봉 당시 최초의 해양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였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해운대>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파도가 밀려오는 장면이나 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대피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며 현실적인 시각 효과와 액션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 휴가철을 배경으로 하며 여름 휴가를 맞이해 해변으로 나온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대형 파도에 직면하는 상황은 많은 관객들에게 공포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해운대>의 대성공 이후 한극은 재난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부산행> 같은 도시 재난영화부터 <감기> 같은 바이러스 재난 영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재난영화가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재난영화는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를 다루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