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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줄거리 이준기 신드롬 감독 등장인물 흥행

by 폼므 2024. 5. 16.

 

 

줄거리

조선시대 연산군 재임시절,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은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인 공길(이준기)과 더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간다. 타고난 재주와 카리스마로 놀이패를 이끌게 된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정진영)과 장녹수(강성연)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공연은 대성공을 이루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죄로 의금부에 끌려간다. 의금부에 끌려간 장생은 왕을 웃겨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공연을 시작하자 모든 광대들은 얼어붙고, 장생 역시 긴장감 속에서 왕을 웃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왕은 꿈쩍도 안 한다. 그때 공길이 기지를 발위해 왕을 웃기게 되고, 공연에 흡족한 왕은 궁 내에 광대들의 거처를 마련해 준다. 궁에 들어온 광대들은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는 공연을 하고, 왕은 그들의 공연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대신들의 분위시가 안 좋은 것을 느낌 왕이 웃지 않는 중신을 탐관오리라며 형벌을 내린다. 연이은 연회에서 광대들은 여인들의 암투로 왕이 후궁에게 사약을 내리는 경극을 연기하고, 연산은 생모 폐비 윤 씨를 상기하며 진노하여 그 자리에서 선왕의 여자들을 칼로 베어 죽게 한다. 공연할 때마다 궁에 피바람이 불자, 장생은 궁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공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겠다고 한다. 그 사이 중신들은 광대를 쫓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왕의 관심을 광대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에 휩싸인 장녹수 또한 계락을 꾸미게 된다.

 

감독

<왕의 남자>의 감독 이준익은 1993년 어린이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감독이자 씨네월드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감독 중 하나이며 <왕의 남자> 이외에도 <라디오 스타>, <황산벌>, <사도>, <동주> 등 대중성, 작품성, 흥행을 모두 잡을 감독 중 하나이다. 

그는 연출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외화를 수입하기도 했다. 

2003년 <황산벌>이 중박을 치고, 2005년 <왕의 남자>가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감독 반열에 오리게 되고, 그 후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행> , <님은 멋 곳에>, <그르믈 버서난 달처험>을 내놓았으나 님은 먼 곳에 이후 흥행에는 연이어 실패했다. 이후 2011년 <평양성>을 내놓았으나 이 역시 실패하며 결국 상업영화 은퇴를 하게 됐다. 하지만 2012년에 은퇴 선언은 말실수였음을 인정했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2013년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원>을 개봉하고, 이 영화는 흥행을 하게 되고 2015년 <사도>를 제작하며 총 624만을 동원해 상당한 흥행을 이뤄냈다. 2016년 <동주>마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웰메이드 영화로 입소문이 나고 2016년 <사도>와 <동주>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 수 <박열>, <변산>, <자산어보> 등 다수의 작품을 개봉했다.

 

이준익 감독은 아나키즘, 퀴어, 코미디, 시대극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시도한 감독이다. 그의 시대극 영화의 공통점은 반전주의적 성향이 짙으며,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성향은 배제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극/시대극에서 국가나 세력 중점의 거시적 서사보다는 개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중심으로 한미시적 서사에 집중하는 편이다. 또 역사에 대한 대중적 해석을 뒤집거나 벗어나는 과감함도 자주 선보였다. 

 

등장인물

 

장생 (감우성) : 대담한 성격을 가진 광대, 장발에 덥수룩한 수염, 누더기 같은 인상착의, 입가의 흉터로 거친 인상을 준다. 하나뿐인 친구이나 동료 광대인 공길을 매우 아낀다.

 

공길 (이준기) : 가녀린 외모와 여성스러운 행동의 남자 광대, 남자임에도 동료인 장생에서 부터 왕인 연산군까지 홀릴 정도로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 언뜻 보면 여자로 착각할 정도의 미모이다. 이 때문인지 광대극에서 여성 역할을 맡으며, 제목인 왕의 남자는 바로 공길을 말하는 것이다.

 

연산군 (장진영) : 조선의 대표적인 폭군.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에 대해 큰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광기를 가졌다.

 

장녹수 (강성연) : 연상군의 후궁. 연산굴을 꾀어 안위를 누리던 중, 연산군의 관심을 뺏어가는 공길을 경계하고 음모를 꾸민다.

 

 

평가 및 흥행성적

 

비극으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끝난 영화이지만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영화로 평가받는다. 천만 영화들 중에서 입소문과 작품성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동원 했다는 평을 받으며 예나 지금이나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소재를 스토리에 녹여냈는데 천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그 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약 1230만의 관객을 동원한 천만관객 영화이며, 2005년 국산 영화 중 흥행 성적 1위였던 영화이다. 이 영화는 당시 뜨기 시작하던 이준기를 인기 배우로 만들었다. 이 영화에는 톱스타도 없었고 대형배급사도 아니었으며 장르로 대중적이 아니었음에도 큰 흥행을 거두었다. 스크린수 또한 313개로 역대 흥행 영화 중에 가장 적다. 최근 흥행작들을 보면 경쟁작이 없다 싶으면 2000여 개의 스크린을 가져가는 것을 보면 정말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준기 신드롬

 

2001년 지면 광고 모델로 데뷔해 여러 광고를 찍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3년 논스톱3에 단역으로 첫 출연을 했으며,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 <발레교습소>에서 주인공 친구로 나왔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2005년 <왕의 남자>에 2-30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길역에 캐스팅되었으며, 이 영화는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왕의 남자가 흥행에 대성골을 하며, 예쁜 남자 열풍이 불었고, 왕남 폐인이라는 팬들을 양성했다. 또 당시 이준기가 서브남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마이걸도 성공을 하며 이준기 심드롬이 일어났다. 그가 출연한 광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음료는 신제품 가운데 최단기간 매출 100억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 후 꾸준한 활동과 연기력으로 현재까지도 좋은 평가를 받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