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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시대적 배경, 등장인물, 역사적 관점에서 보는 흥행 요소

by 폼므 2024. 5. 22.

 

시대적 배경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의 한국은 전쟁 후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산업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영화에 깊이를 부여하고, 관객들은 그 시대의 분위기와 상황을 공감하며 영화를 관람하게 한다. 영화에는 1950년대의 625 전쟁 때 흥남 철수작전, 파독광부,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던 큰 사건을 모두 겪으며 살아온 산업화 세대인 덕수를 주인공으로 그 시대를 이겨낸 이들의 삶을 통해 관객들은 한국의 근대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1. 흥남 철수 작전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한국군과 미군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며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한다. 그 결과 9월 28일 서울을 탈환했으며, 10월 19일에는 평양을 점령하게 되고, 북한의 지원 요청을 받은 중공군이 북한으로 파병을 나오고 전쟁에 개입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바뀌게 된다.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혜산진과 두만강 근처까지 갔던 한미군은 병력의 열세과 강추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미군 또한 장진호 전투에서 전멸될 위기에 놓이게 되고 전세가 불리해지자 유엔군 사령부는 병력 철수는 명령한다. 모든 부대는 철수해서 흥남에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약 10만 명에 이르는 한미군이 흥남에 모이게 된다. 이곳에서 열흘에 걸쳐 193척의 선박을 타고 이남 지역으로 철수한다. 이때 많은 피난민들도 흥남에 모였는데, 군수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투입됐던 메러디스 빅토리 호의 선장은 화물을 버리고 1만 4천여 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거제도까지 그들을 이송해 주었다. 

 

2. 파독 광부

1960년 대, 막대한 실업율과 외화 부족 현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정부에서 독일(서독)에 광부와 간호사의 해외 파견을 추진한다. 당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라인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경제 성장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사태를 겪게 된다. 많은 취업의 기회가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은 힘든 육체노동을 거부하게 되고 그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의 실업난은 심각한 상태였으며, 3년 동안 파독광부들은 약 160달러라는 높은 수입이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독일로 가기를 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광산 경험이 없었기에 크고 작은 부상과 후유증에 시달렸다. 

 

3. 베트남 전쟁

196년에 결성된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이 미국으로부터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벌인 전쟁이다. 월남전이라고 불리며 1975년 남베트남 정부가 붕괴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정 체제 하에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이 참전한 국제적인 전쟁이었으며, 미국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으로 군사개입의 범위를 넓히며 인도차이나 전역으로 확대 되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였다. 그 과정에서 1만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많은 참전 군인들이 고엽제 피해 등으로 후유증에 시달렸다. 

 

4.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

1983년 6월 30일부터 138일간 계속 방영한 티비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출연한 인원만 5만 명 이상이었다 이 방송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호응도 높았다. 당시 세계의 언론들은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에 대해 대서특필했으며, 각국의 일간지와 방송사들은 대규모 취재반을 서울로 파견하기도 했다. 

줄거리

한국전쟁 이전 함경남도 흥남에 살던 덕수(황정민)의 가족은 한국전쟁이 시작되며 남쪽으로 미군의 배를 타고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생과 아버지와 생이별을 하게 되고 그들은 부산에 있는 고모의 가게 '꽃분이네'에서 만나기로 한다.  덕수는 남은 가족들과 아버지가 말할 곳으로 향하고 부산 고모네 집에서 살게 된다. 그렇게 청년이 된 덕수는 아버지의 말대로 가족들을 위해 온갖 궂은 일을 다 하게 되고, 어느 날 동생 승규가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힘든 상황에서 덕수는 가족들을 위해 독일로 가서 광부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파독 간호가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된다. 한국에서 돌아와서는 고모가 사망하게 되고 아버지와 만나기로 했던 고모의 가게를 인수하기 위해 진학하려던 학교를 포기하게 된다. 가게 인수 후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베트남에 기술자로 가게 된다. 베트남에서 돌아와서는 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와 동생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나가게 된다.

 

 

등장인물

윤덕수(황정민) : 외항선 성장을 꿈꾸며 가족들과 흥남에서 살았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되고 흥남 철수작전 때 피난길에 오르며 아버지, 동생과 헤어지게 된다. 이후 가족의 실질적인 가장이 되며 가족들을 위해 살아간다.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가족들을 위해 독일, 베트남 등 해외에서 일을 하고, 또 가족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도 나간다. 근대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오롯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오영자(김윤진) : 파독 간호사로 근무 중 덕수와 만나 연애를 한다. 연애 중 임신을 하게 되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남편인 덕수가 가족들보단 본인을 위해 살아가기를 바란다. 덕수의 가족들을 위한 무한한 희생정신과 가족애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노년에는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자상한 엄마와 할머니가 된다.

 

달구 (오달수) : 덕수가 부산으로 피난 와 처음 만난 찬구이다. 처음엔 덕수와 싸우다가 나중엔 절친한 사이가 된다. 덕수에게 파독 광부일을 소개해 주며 같이 독일로 가게 되고 베트남에고 함께 가게 된다. 덕수와는 의형제로 봐도 무방 할 정도이다.

 

흥행 요소

영화 <국제시장>은 역사적인 배경 뒤에 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주인공인 덕수의 가족이 전쟁 직후 대한민국의 격변기 시절 많은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가장 덕수의 희생과 서로를 지탱하고 성장해 나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이러한 인간적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며, 우리의 부모님들이 살아온 모습을 보여줘 큰 감동을 선사하며,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의 메시지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